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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모든이들/여행

김천 오봉저수지 캠핑장

by 육백만불 사나이 2020. 3. 30.

금요일 김천 오봉저수지 캠핑장에 2박 3일 캠핑 다녀왔습니다.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대구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해서 인터넷 뒤져보고 찾아서 간 곳인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추천하지 못할 곳이네요.

전체적 구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화장실도 있고 개수대 대용으로 사용할 곳도 있고 쓰레기 분리 수거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수지 주변 산책로 있어서 캠핑장으로 봤을 땐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3M*4M 정도 크기의 데크도 대략 30개 정도 있는 거 같고요. 

 

그런데도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화장실 때문... 캠핑장 규모 대비해서 화장실의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작은 것까지는 뭐 괜찮지만 화장실이 막혀서 사용 못하면 그건 문제지요.

토요일 오전에 화장실이 막혀서 아예 사용 불가가 되었고 이건 여자, 남자 상관없이 둘 다 사용 못해버리니 캠핑장으로서의 용도로는 답이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네요. 일요일 철수하기 전까지 여전히 해결은 안 된 상태였습니다.

 

결국 화장실은 저 멀리 있는 다른 화장실에서 겨우 해결했네요. 무료로 캠핑할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가 보다라고 이해하기엔 전체적 규모나 애당초 용도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냥 가족 나들이 공원 용도라면 모를까 캠핑하기엔 많이 부족한 모습이네요. 그리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서 관리하는 분이 없는게 크지만, 캠핑하러 오신 분들 중에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분들이 많았네요.

장작불 때고 남은 재가 아무데나 버려져 있고,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개수대 용도로 쓰는 곳은 막히고, 늦은 밤까지 술 마시고 시끄럽게 하는 분들까지... 무료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스스로 깨끗하게 사용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개인적 생각으론 김천 오봉저수지 캠핑하기엔 부적합 곳으로 보여집니다. 만약 유료로 변경되더라도 화장실이 해결 안되면 그닥이네요. 마지막으로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뭐하나 살려면 차 끌고 김천 혁시도시까지 나가셔야 됩니다.

 

다만, 풍경은 좋아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그거 하나는 좋네요.

아래 사진들 참고들 하세요~

 

캠핑장 전체 모습
개수대 대용으로 사용하는 세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