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가 살던 동네에 다녀왔네요.
작년부로 부모님께서도 이사를 가셔서 이제 어릴때 뛰어 놀던 동네에 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마침 결혼식때문에
근처 지나가다가 잠깐 들러서 제가 살던 동네를 찍고 왔습니다.
간만에 감성에 젖어봤네요~ㅋㅋ
88년 여름...제가 8살때 인천에서 대구로 이사와서 한동네에서만 장가가기 전까지 계속 살았네요.
중간에 1년반은 직장때문에 구미에서 잠깐 살았고요.
우리집 골목
살던 우리집...2층에서 3~4년 살다가 그뒤론 1층에서 쭉~~
우리 아들태어나고 처음 본가에 왔을때 아버지께서는 손자 온다고 일년에 한번열까 말까한 저 대문을 열어주시고
큰 대문으로 손자를 맞이해주셨죠. 벌써 3년이 지난일이네요.
집앞 도로...
친구들이랑 맨날 숨바꼭질하고 술래잡기하고 놀았었는데...저 가로수나무 위에도 올라가고...그립네요..
눈오면 이 내리막길에서 썰매도 탔었고요.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초등학교...전 국딩세대ㅋ
초등학교 왼편끝자락에 보이는 중학교...
담벼락하나 두고 초,중을 다녔었죠. 즐거운 시절이였는데 이제는 삶에 찌들어서~~ㅠㅠ
어째든 간만에 살던 동네가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코찔찔이 시절이 아련한듯 그리움만 가득하네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 시절로 돌아가고파요. 정말 행복했던 시절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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