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으로 대구에서 여수로 멀리 캠핑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동해안 쪽으로만 다니다가 이번에 조금 멀리 가보자고 해서 여수로 출발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전남 여수에 있는 방죽포해수욕장 캠핑장... 이전에 여수 여행 갔다가 지나가면서 본 곳인데 갑자기 기억이 나서 선택했습니다.
금요일에 회사에 반차 쓰고 퇴근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출발... 3시쯤에 출발해서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네요.
해가 살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텐트 설치... 팩 박다가 힘 빠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왜 그리 안 박히는지...ㅠㅠ
어쨌든 첫날밤은 간단하게 편육이랑 오징어무침을 안주 삼아 마무리~~~
우선 캠핑장 모습부터 알려드릴게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에 텐트를 설치했지만 실제론 여긴 주차장입니다.
현재 데크는 한창 공사 중이라 사용 못하고 해서 그냥 넓은 주차장에 자리 잡아버렸습니다. 공사를 안 했으면 아마도 데크 주변 자리 잡았을 수도... 일단 지금은 무료니깐요 ㅋㅋ 제가 아쉽게 데크 사진은 못 찍었네요.
다만, 데크 사이즈는 대략 5*5 정도 되어 보이는데요. 문제는 데크 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요. 좌우 간격이 1미터도 안돼 보이던데... 그리고 그늘도 없는 곳이라 여름에 오실 분들은 큰 맘먹고 오셔야 될 듯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지도에 표시한 슈퍼말고는 없습니다. 제가 관심이 없어서 자세히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곳은 저기 한 곳 밖에 없었어요. 차 타고 반경 3~5Km는 나가서야 아마 제대로 마트나 편의점이 있을 듯합니다.
이튿날은 저희가 여길 선택한 목적을 달성하러 바닷물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해변으로 해루질하러 출동!!!
역시 아이들이 해루질하는 거 굉장히 좋아하네요. 그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입니다.ㅎㅎㅎ 얼마나 좋아하던지 이곳저곳에서 아빠, 삼촌들을 큰 소리로 얼마나 찾던지.. 이거 잡아달라 저거 잡아달라... 솔직히 저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나름 성과도 꽤 괜찮았습니다. 큰 털게도 몇 마리 잡고 조개도 된장에 넣을 정도로 잡았거든요.
근데 애들 엄마들이 게 손질한다고 개고생 ㅠㅠ
여수까지 와서 2박 3일 또 재미있게 놀다 가네요. 근데 아쉬운게 있다면 여수가 그렇게 좋다는데 다른 곳에 못 가본게 너무 아쉽네요. 맛집도 가보고 싶었는데 왜 놀 때는 그 생각이 안 들던지... 다음에 여수 올 때는 캠핑 말고 맛집 여행으로 다시 도전!!!
솔밭도 있는데 여기는 텐트 못 치고 돗자리만 펼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 최고의 장점이 화장실이 정말 정말 깨끗해요.
여행 다니면서 여기만큼 깨끗한 곳은 첨이네요.
캠핑장으로서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그늘이 없다는게 가장 아쉽네요. 타프는 필수로 챙겨야 될 듯합니다.
4월말인데도 쉘터 안이 좀 더워서리~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리자면 낚시 포인트로서는 매력이 쩝쩝... 장어랑 볼락은 조금 잡히기는 하는데 입질도 잘 안 오고 잡아도 씨알이 매우 작네요. 저희뿐만 아니라 주변에 낚시하러 오신 분들에게 물어도 같은 대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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