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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잡동산이들/이것저것

폴라리스 타우루스 알파 웜그레이 테스트 피칭... 그리고 살짝 아쉬운 점들

by 육백만불 사나이 2021. 1. 2.

노스피크 A7EX 레이븐 그레이 사용하면서 와이프께서 이거는 감성 캠핑의 색상이 아니란 말에 언젠가 감성 텐트 색으로 넘어가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A7EX 소이밀크를 살짝 기다렸으나, 12월초 일요일 오전에 잠자다가 동네 동생이 폴라리스 타우루스 알파 웜그레이 재고 있는 곳 알아냈다는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구매했습니다. 이때 심정은 일단 지르고 보자 이맘 뿐이였네요. 그래서 저번 주에 1차 테스트 피칭해보고 어제 또 한차례 더 피칭해봤네요.

위 사진이 첫번째 테스트 피칭 때 모습입니다. 에어텐트 쓰다가 다시 폴대 텐트 해보니 뭐 그다지 어렵다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하긴 첫 텐트가 고투 아스트라인이였으니 모든 리빙쉘텐트 기본 구조가 거기서 거기죠~ 기본 폴대 X 자로 꼽아서 자립하고 나머지 폴대들 쑥쑥 꼽으면 끝이니깐요.

색상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지금까지 리빙쉘텐트 계속 어두운 계열만 사용했었는데 확실히 밝은게 좋은거 같아요. 일단 텐트 안으로 빛이 들어온다는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네요.ㅎㅎㅎ 고투(암흑 블랙) → A7EX 레이븐 그레이(진회색?) → 타우루스 웜그레이(아이보리?) 

이너텐트 색상도 텐트와 잘 어울리는 색상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너텐트가 그다지 맘에 들진 않네요. 색상은 괜찮은데 기능적으로 제 기준에서는 살짝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첫 번째로 외부에 메쉬 주머니(오거나이저???)가 없네요. 이거 없고 있고 차이가 매우 크다고 느끼거든요. 좌우 폭을 보면 충분히 공간이 나오는데 없다는게 굉장히 아쉽네요.

전면에 저렇게 주머니 있는게 좋은데.

그리고 두 번째는 이너텐트랑 그라운드 시트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아스트라인이랑 A7EX는 그라운드시트나 이너텐트 고정 시에 그냥 고리에 끼우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별도 도구가 필요가 없었는데 이 폴라리스 타우루스는 이너텐트랑 그라운드 시트에 기본적으로 팩을 박아야 하네요. 거참...

이너텐트 팩 박는 위치

뭐 박으면 되겠지라고 말씀들 하시겠지만 제가 기본적으로 바닥에 코스트코 방수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렇게 팩을 박아버리면 방수포랑 간섭이 심하겠죠. 그 부분이 맘에 들지 않아요~ㅠㅠ 그리고 이거는 좀 더 사용해봐야 알 수 있는데 텐트 전체적으로 지퍼가 약해 보이네요. 언제가 사용하다가 파손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일단 이게 첫 테스트 피칭때 느낌이었습니다.

 

 

두번째 피칭

그리고 어제 두 번째 피칭때... 첫 번째 피칭할 때는 날씨가 흐려서 잘 몰랐었는데 이날은 날이 좋아서 햇빛이 텐트를 비추니깐 음~~ 더 이뻐 보이네요. 역시 감성의 색은 이래야 된다는... 와이프도 색상은 매우 맘에 들어합니다.

피칭하는 김에 기념으로 고기도 굽어 먹고 왔습니다. 확실히 밝은 색상이라 빛이 들어오면 내부도 환한게 좋아요.

한적한 곳에서 마무리 샷~~!!!

 

폴라리스 타우루스 알파 웜그레이... 참 이쁜 텐트는 맞네요. 다만 이너텐트 쪽에 살짝 아쉽다는게 있어서 그렇지 당분간은 이 텐트를 계속 사용할 생각입니다. 솔직히 전 지금 노스피크 소이밀크 계열을 계속 보고 있어요. 웃돈 주고 살 생각은 전혀 없고 제값주고 살 수 있다면 사는거고 못 사면 폴라리스 계속 써야되고 뭐 그렇네요.

 

A7EX 사용한 입장에서 마지막으로 A7EX 정리해서 비교 말씀드리면...

-.장점 : A7EX보다 가볍다, 부피를 덜 차지한다. 텐트 철수가 훨씬 빠른거 같다. 이쁘다. 가성비가 참 좋다.

-.단점 : A7EX보다 실사용 거실이 작다. 이너텐트 외부 주머니가 없다. 이너텐트에 팩 박아야한다. 지퍼가 약하다?

 

이 정도로 비교 정리가 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