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가성비 오픈형 이어폰을 하나 샀었습니다.
https://kmspapa.tistory.com/95
처음엔 이어솜 안 끼우고 그냥 사용하다가 차음성 때문에 결국은 이어솜을 끼우게 됐습니다.
이어솜 끼우고 난 뒤부터 불만인 것이 음색 변화였는데요.
고음은 더 죽고, 저음은 좀 웅웅 거리네요.
이 제품 특성상 고음 선명도가 인이어 이어폰보다 떨어지는데 이어솜이 그 부분을 더 가중시키네요.
저음도 반대로 마찬가지 형상이고요.
그때 생각한 것이 도넛 이어솜이었습니다.
센터가 구멍이 뚫려있으니 고음이랑 저음이 다시 살나지 안겠어요?
그래서 다시 직접 만들기 시작...
준비물은 네임펜 뚜껑만 있으면 돼요.
샤프 뚜껑은 구멍이 좁아서 별 효과가 없을 듯해서 그나마 넓은 거 찾다 보니 네임펜 뚜껑이 제격이더군요.
만드는 방법은 별거 없습니다.
이어솜 구멍에 네임펜 뚜껑을 센터에 잘 맞추고 미끄러운 책상에 몇 차례 비벼주시면 네임펜 뚜껑 사이즈로
잘려 나와요.
이렇게 만들고 도넛 이어솜 끼우고 다시 감상 시작...
올~ 이어솜 안 끼운 상태라 같은 음색이네요.
다시금 고음이랑 저음이 살아나네요. ㅋㅋㅋ
처음부터 이어솜 없으신 분들은 일반 이어솜이든 도넛 이어솜이든 사셔야겠지만
전 여분으로 4쌍 받았으니 실패해도 부담 없이 했는데 성공이네요.
이론과 현실의 매칭성 ㅎㅎㅎ
오늘 처음 알았지만 일반 이어솜과 도넛 이어솜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도넛 이어솜 사용은
고음의 선명함과 유닛의 착용감을 확보하고 싶을 때
일반 이어솜 사용은
저음의 부스팅 효과, 고음 혹은 치찰음 감쇄 및 선명함은 약간 포기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느끼고 싶을 때
이렇게 구분하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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